강원 양양군 점봉산 등 전국 56곳 207㎢가 국립공원 구역에 새로 편입되고, 전남 완도군 보길면 소재지 등 88곳 50㎢가 공원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내년부터 국립공원 구역이 크게 조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립공원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53배(157㎢)만큼 늘어난 6605㎢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안을 제47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고 국토건설 종합계획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고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청암면 2.8㎢가 지리산에, 강원도 고성군 신선봉이 설악산에,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만수리 1.3㎢가 속리산에, 제주도 남제주군 신례리 3.8㎢가 한라산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된다.

반면 서울 성북구 정릉3동 0.2㎢ 등과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등이 각각 북한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해제된다. 환경부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공원으로 가치가 없는 경계지역의 취락과 대규모 농경지 등을 공원에서 제외했으며 이번에 공원에서 해제되는 지역의 주민은 모두 7천가구 2만2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겨례신문 12월24일자 이지은 기자jieu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