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알프스 북알프스 산행기 1

2003.07.29 15:57

박성민 조회 수:3093 추천:5

다시보는 북알프스

작년에 포베다원정은 내게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산에서 여러 가지를 많이 생각해봤고 국내로 들어온 후 내 생활도 그 이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올봄 겨울 산행이 끝나고 선배와 같이 약초를 캔다거나 도봉산 산행에서의 변화는 내 산행의 변화를 조금씩 가져가기 위함인데 역시 산행은 인위적으로 해봐야 득 될께 없다 그냥 계곡 같이 흘러가면 그뿐이다.

그래도 외국 산행이라고 보름정도 신경을 썼더니 제법 재미도 있고 기대도 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게 됐다.

내리 삼년을 여름에 출국을 하는데 마치 당연히 나가야 되는 것 같은 내마음은 도대체가 어떤 것일까?

일본 알프스는 올해 처음 알 게 됐지만 우리가 간 가미코지에 1800년대말 선교활동을 한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초기에 개척되고 알려지게 됐다고한다.
일본은 이 시기에 근대적 등산활동을 시작 하게 되어 1930년대에 호다까산장이 세워 졌다고 하니 일본의 근대 등산활동은 우리보다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북알프스에 대한 지리학적인 정의와 소개글을 보면--

북알프스는 3000m급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는 일본알프스의 일부로 혼슈(本州) 중앙부에위치하고, 지리학적 명칭은 히다(飛 )산맥이다.

북알프스의 남쪽으로 중앙알프스(기소(木曾)산맥), 남알프스(아카이시(赤石)산맥)와 더불어 일본해에서 태평양에 이르기까지 3000m급의, 말하자면 「일본의 지붕」을 형성하고 있는 대산맥군의 하나이다. 이 대산맥군의 동쪽은 커다란 단층지대로, 호사마그너라고 불린다.

할발한 융기운동과 단층현상, 화산활동에 의해, 북알프스는 탄생된 것이다. 현재에도 북알프스의 초입의 야케다케(燒岳)를 비롯해, 이오우오네(硫黃尾根)·와시바다케(鷲羽岳)주변·다테야마지고쿠다니(立山地獄谷)부근에서 화산활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이 산맥의 시로우마(白馬)연봉에서 노리쿠라다케(乘鞍岳)까지가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카르지형·U자계곡·빙식첨봉 등, 일찍이 빙하가 존재한 증거가 여기저기 남아 있고, 쿠로베(黑部)협곡과 아즈사가와(梓川) 등의 유명한 계곡을 포함하고 있다.

여름에도 풍부한 잔설을 자랑하고, 북방계의 귀중한 고산식물과 고산나비, 뇌조 등이, 절경의 각 봉우리와 암벽을 더욱 빛내주는 북알프스. 동시에, 일본에서 가장 표고가 높은 쿠모노다이라(雲ノ平) 및 고시키가하라(五色が原) 고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편의상, 북부·중부·남부 세곳으로 나누어, 북부는 동쪽으로 하쿠바(白馬)연봉에서 하리노키(針ノ木)고개까지의 우시로다테야마(後立山)연봉, 서쪽으로 츠루기(劍)·다테야마(立山)연봉에서 고시키가하라(五色が原) 주변, 쿠로베가와(黑部川)의 시모노로우카(下ノ廊下)근처까지.

중부는 쿠로베가와(黑部川)의 카미노로우카(上ノ廊下)에서 원류(源流)주변까지의 산들로, 쿠모노다이라(雲ノ平)를 중심으로 한 서쪽의 야쿠시다케(藥師岳)에서 스고로쿠다케( 六岳), 카사가다케(笠が岳) 산맥, 동쪽의 수이쇼우다케(水晶岳), 아카우시다케(赤牛岳)의 요미우리신도(讀賣新道), 에보시다케(烏帽子岳)에서 노구치고로우다케(野口五郞岳)를 경유하는 우라긴자(裏銀座) 코스.

남부는 야리가다케(槍が岳)를 중심으로 해서 남쪽의 호다카(穗高)연봉, 동쪽의 츠바쿠로다케(燕岳)와 가키다케(餓鬼岳)의 오모테긴자(表銀座) 코스, 죠우넨다케(常念岳)와 쵸우가다케(蝶が岳)의 죠우넨(常念)산맥, 그리고 독립봉의 풍모가 있는 노리쿠라다케(乘鞍岳)가 더해지는 산악지대이다. --

이렇게 되있다. 우리나라의 설악산 규모의 3배정도 된다면 쉽게 해석 할 수 있지만 산은 방대하지만 시설이나 공원 관리는 훌륭하다.

참고로 우리는 호다까 연봉을 종주 하는 등산로를 택했는데 이유는 가장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가장 쉬운 교통로를 접근 할 수가 있고 그나마 외국인인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코스이기 때문이다. 통칭 오모테 긴자 코스의 핵심 종주만을 한다고 보면 된다.

북알프스를 접근 하는 교통편은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동경(東京), 나고야(名古屋), 도야마(富山) 세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도야마(富山)공항이다.
그러나 서울-도야마 구간은 현재 아시아나 항공이, 일주일에 네편(월수금토)만 운행하고 있고, 도야마공항에서 카미코지(上高地) 까지 택시를 타거나 전세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다.

이 점에서 볼 때, 동경이나 나고야공항을 이용하는 편이 비행편수나 다양한 연계교통시설면에서 훨씬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정에 동경 관광도 겸할 수 있어 우리는 산행과 관광을 겸해서 여행 계획을 짰다.

동경과 나고야에서는 중앙선으로 마츠모토(松本)역까지 간다. 특급이라면 신주쿠(新宿)역에서 2시간 40분, 나고야역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다음날 새벽 4시 쯤이면 마츠모토역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열차는 아즈사 특급이라는 야간 열차이다.
일본의 기차 여행 문화를 체험 하고 싶으면 열차이용을 권해본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대중 교통 요금이 휠씬 비싸기 때문에 왕복 배행기 요금의 2/3정도가 열차 요금이라고 보면 된다.

마츠모토역에서 오오이토(大絲)선과 마츠모토전철 카미코지선으로 나뉜다.

마스모토역 개찰구를 나와 다시 표를 끊고 카미코지방면으로는 시마지마(島島)선을 이용하는데 신시마시마에서 다시 마이카 규제(나중에 설명함)로 인해 버스나 택시를 이용 하여 가미코지에 들어 가면 된다.

죠우넨(常念)산맥·우라긴자(裏銀座)코스·우시로다테야마(後立山)연봉·하쿠바다케방면으로는 오오이토선을 이용한다.

시마지마선은 종점 신시마지마(新島島)역에서 하차, 여기서부터 버스로 카미코지와 노리쿠라다케로 향한다. 카미코지까지는 1시간15분, 노리쿠라다케까지는 1시간 50분정도 소요된다.

또 버스의 혼잡과 대기시간을 피하고자 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5명이 이용할 경우 버스요금과 비슷하고, 시간단축이라는 장점도 있다. 택시 요금은 만엔 사이에서 흥정을 할 수 있는데 4~5명이라면 아예 마쓰모토에서부터 택시를 타는 방법도 좋다 오히려 저렴하다.

그렇지만 일본에서의 교통비 절감과 시간 절감을 목적으로 우리는 카미코지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는 버스를 예약을 했다.

7월12일 인천 공항에서 점심 무렵 비행기를 타고 떠났는데 나와 young이는 이미 알래스카 원정을 갔이 갔었고 chea와 kyoung인 해외산행이 처음이다.
길은 한번만 열면된다. 누구든 한번의 경험을 가지고 매력에 빠지면 또한번 그리고 계속된 경험을 하고 싶어지니까 chea와 kyoung도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지게 재미있게 산행을 하리라 생각 하며 출국장을 나섰다.

비행기는 ANA를 이용 했는데 우리가 출발하는 날이 성수기의 일주일전이라 약간 싸게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었지만 이것도 2주전에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동경은 의외로 할인 항공권이 많으므로 여기저기 수소문하면 통상 요금의 2/3수준을 구할 수 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지만 그래도 좋아지길 기대하면서 동경의 나리따에 도착 세관을 통과하고 바로 지하에 있는 게이세이 라인을 탔다.

많이들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리따는 우리 인천 공항 처럼 도심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일본 입국은 나리따에서부터 차편의 선택을 하게된다.

1890엔이라는 거금의 스카이라이너는 전용 부스에서 티켓팅을 하며 닛포리-우에노까지 무정차 특급전철이고 한시간정도 소요되며 우리가 탄 게이세이라인은 1000엔이며 약 10정거장 정도 정차한다.1시간 25분
완행도 있는데 이건 비권장이다.

중간에 잠시 닛포리역인줄 알고 내렸다가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해프닝을 한후에 다시 열차를 타고 닛포리역에서 야마노떼라인으로 갈아 탔다.
일본여행이 세 번째라 별로 헷갈리는일이 없이 수월하게 다녔지만 일본의 전철 라인은 우리나라의 여러배이상 복잡하고 피곤하다.
특히 신주쿠역의 경우에는 JR노선에 도심전철,사철, 지하철까지 여러개 라인이 있어 일본 사람이라도 지방서 올라오는 사람은 헷갈리께 분명하다.

일단 나중에 돌아오는날 묵게될 숙소를 찾아서 신주쿠 전역인 신오쿠보역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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