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알프스 북알프스 산행기 2

2003.07.29 18:27

박성민 조회 수:2555 추천:13

다시보는 북알프스

7월12일 오후 신오쿠보역에 5시경 도착을 해서  민박집 주인과 통화한후 산행을 하는 동안 필요없는 짐을 맡겨둘려고 민박집으로 갔는데 이 역 주변에 우리동포들이 많이 기거하는지 드문드문 한글 간판이 있어 새롭다고나 할까..

민박집은 깔끔하고 시원한 아파트 9층에 있는 2조 다다미방이다. 부엌도 있고 숙소는 제대로 잡았으니 부족한 부식을 보충하러 100엔샵을 들리고 주인에게 물어 개스를 살려고 했더니 등산장비점을 가르쳐준다.
100엔샵은 우리나라에서 한때 유행하던 1000냥하우스와 같은곳인데 물건도 많고 품질도 꽤 고급이며 간단한 식음료도 팔고 각종 잡화는 무조껀 100엔이다.

여행자나 유학생이 이용할만하다.
주인이 가르쳐준 등산장비점은 ICI가아닌가!!  일본 최대의 장비점체인인데 부도가 났다고 한국에서 소문을 들었는데 건재하게 있었다. 물론 92년에도 일본에서 신주쿠에서 보기는 했지만 물만난 고기처럼 번뜩이는 눈을 내며 반가워했다.

장비점에서 개스(국내 가격보다 30%정도 비쌈)와 랜턴 심지를 사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서 주인에게 버스터미널 가는길을 물어 봤더니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리라며 걷는길을 가르쳐준다.밤 8시가 넘어 출발을 했다.

모두 모여 일본 음식 체험으로 싸구려 돈부리집에서 규동 한그릇씩 비우고는 주인이 가르쳐준 길을 걷는데 골목길도 동포 상점이 드문드문 있고 월드컵때 일본 교포들이 모여서 응원을 했다던 대사관이란 음식점을 지나치며 들어선 길이 가부끼죠를 가로지르는길이다.

신주쿠 최대의 환락지 가부끼죠를 구경겸 통과를 하고 주인이 기르쳐준 방향대로 갔으나 전혀 엉뚱한 방향이고 물어물어 간곳은 우리가 타야하는 버스터미널이 아니라서 그때부터 2시간을 이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헤메게 됐다.

우리는 ALPICO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북알프스 직통 버스를 예약 했는데 내가 인터넷에서 홈페이지를 찾고 팩스로 예약을 해논 상태여서 약도를 들고 갔다가 민박집 주인 얘기를 듣고 쉬울꺼라고 생각해서 약도를 놓고 온게 화근이었다.

예전 기억으로 신주쿠 서구역에서 가까웠는데 일본은 철도가 위주로 발달되어 있어 버스터미널이 우리나라처럼 크질 않아서 일반 건물 1층에 붙어 있는 정도라 길가는 사람들이 가르쳐준곳은 모두 다른곳이고 정작 우리가 찾는 버스터미널은 없었다.

두시간을 겨우 헤메다가 10시반에 도쿄도청 지하주차장이 버스터미널인걸 알고 얼마나 허탈 했는지 지하차도를 약도에서 봐서 그걸 찾는데 우리의 지하차도하고 조금 틀려 무척이나 헤메게됐다.
또한 이 버스는 정규 고속버스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관광버스 개념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관광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라고 생각 하면 된다.

예약은 정확하게 되어 밤 11시에 버스에 올라타고 신주쿠를 떠나게 됐는데 이 버스가 가미코지에 도착 하는 시간은 새벽6시이다. 그후로는 산행이고...

물론 버스를 놓지면 열차를 타면 되지만 교통비가 약 20여만원정도 들게 되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만 했다.
버스는 왕복 12만원으로 기차보다 훨 저렴하고 열차는 갈아 타는 불편이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생각이된다.

버스는 시속80키로를 넘지 않고 천천히 달려 고속도로가 지난후 얼마 안되서 거대한 협곡사이를 달려 5시경에 中の湯에서 다시 가미코지 전용 버스로 갈아타게 됐다.

가미코지는 7월15일부터 마이카규제에 따라 일반 승용차가 가미코지로 들어갈 수가 없다. 물론 이곳은 거대한 협곡에 길을 낸곳이며 수많은 터널로 길을 낸곳도 있지만 가미코지입구는 천연동굴을 넓혀 터널을 만든곳도 있다고한다.
이 터널중에 일부는 신호에 따라 양쪽이 번갈아 운행할 정도로 차량 한 대가 겨우 통과 하는 협소한 터널들이 있는데  아마 화산의 영향으로 터널을 더 넓히지 못하는게 아닌게 싶다.
일반 차량을 가져와도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1시간 가량을 가야되는 저공해 차량만 쎠틀로 운행을 하고 있으니 설악산의 설악동 혼잡은 여기서 답을 찾으면 될 것 같다.

가미코지에 도착전에 대정지(大正池 )라는 연못에 아침안개가 피어올라 우리의 눈을 기쁘게 해줬다.

10여년만에 오는 가미코지터미널은 변한게 없지만 퇴색하지도 않았다.
대충 정리후에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가미코지 버스터미널에서는 산악보험도 받고 있고 이곳에서 입산 신청서를 써서 보관함에 넣으면 되는데 강제성은 없다.
가미코지는 우리나라의 설악동과 같은 관광지라 호텔과 매점이 입고 터미널 오른쪽에 관광안내센타가 있으며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있다.

입구를 지나면 갓바치교라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여행객들이 순위로 꼽는 촬영포인트이다.

호다까연봉이 그림처럼 뒤편에 걸려 있는 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간다.

아직 호다까 연봉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비교적 선선해서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이다. 그러나 비가 오면 ... 두 번의 북알프스종주를 날씨가 나뻐 포기한 기억이 있으니 이번엔 기필코 마무리를 지어야한다.

 

 

 갓바치교를 지난지 얼마 안되 소리평 야영장을 지나친다 참 깨끗하고 아담한 야영장이며 민간이 운영하므로 여러 가지 합리적인면이 많다.

아직 새벽녘이라 조용한 캠프장을 지나 호젓한 산길로 접어든다.

어떻게 보면 마치 백담게꼭이나 비선대 입구까지의 산길을 갇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이다.

P/S: 동경에서 북알프스를 접근 하실분들은 이 버스를 이용 하시면 편합니다.
알피코 홈페이지를 링크를 걸어놉니다.   알피코 가미코지 직행버스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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