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다 천산의 하늘에서 3

2007.03.14 23:08

박성민 조회 수:2314 추천:17

포베다 등반기

천산의 하늘에서3 (2002 포베다원정기)
아콜캠프에서..

갑작스런 사고와 비로 조금 지연 된 뒤에 차는 이제 인가도 없고 도무지 구릉인지 평야인지 모를 고원 지대에서 길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서 가다 밤이 되고 8시가 넘어서 키르키스탄과의 국경 초소에서 비자스템프를 찍고 목적지인 아콜 캠프에는 거의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을 해서 우리는 어딘지도 모르는 건물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하지만 건물은 잠을 자는 곳이 아니고 건물 앞에 설치 해놓은 텐트를 배정 받고 일단은 모두들 취침...

7월21일 서울을 떠나온지 삼일이 지났다. 이곳에서는 전기만 들어 올뿐 TV도 인터넷도 없는 무공해인 자연이다.
비가 와서 많이 움직이진 못했으나 목초지와 같은 이곳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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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정 받은 텐트는 식당으로 쓰이는 건물앞에 터널형으로 매트만 제공 된 열악 하지만 그래도 식당에서 음식을 정성 들여 제공 하므로 대우는 괜찮았다. 식당 스텝은 가족인듯 주로 어머니와 며느리가 밥을 짓고 두 딸들이 귀엽게도 서빙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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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건물이 식당 건물이다.)

곳에서 비로 인해 3일을 머무르게 되어 서울에서의 원래 일정 보다 많이 늦어 지게 되었는데 원래 아시안 캠프에 배정된 헬기 스케줄이 일주일에 두번 있는데 스케줄 당일 날 비가 오면 다음날 헬기가 오는게 아니라 그날의 스케줄이 취소 되고 그 다음 스케줄때 헬기가 오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 할때 미리 이곳 투어와 캠프와ABC간에 헬기 스케줄을 확인 해보고 한국에서의 출국 날짜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헬기 스케줄 때문에 총 8일을 허비 했고 이동 4일을 포함해서 거의 두 주일을 소비 해서 등반 기간을 길게 잡았음에도 등반에 성공 하지 못한 이유도 된다. 원정에서의 행정부분이 원정의 성패를 좌우 할수 있다른 남다른 교훈을 느끼게 된것이다.

  

캠프에는 영어가 가능한 스텝이 있는데 이 친구(여자)가 영어가 능통 한게 아니라 대학생 아르바이트라 수준은 그지 높지 않고 가끔씩 사전을 끼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못하는 우리의 영어가 더욱 의사소통을 힘들게 해서 경제적인 손해도 났다.물론 우리 팀의 영어 실력에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외국에서의 등반캠프 계약등은 한국에서의 대행사가 어느 정도 맞아서 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한국 대행사의 무성의로 현지에서 우리가 다시 직접 계약을 했기 때문에 대행사는 단지 팩스 수신과 비행기표와 여권 비자 대행의 역활만 해준것 같이 보여 행정 부분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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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스텝의 가족들..)

3일 동안 비로 인해 하루는 완전히 쉬고 출발 전날 비가 개서 고소적응 차 아콜 뒷산으로 트레킹을 갔는데 캠프 자체가 해발 2000이상이며 캠프 뒤로 보이는 산이 3000정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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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 한계선이 근처라 능선을 넘어 가면 대형 나무는 별로 없고 초지만 아름답게 깔려 있다. 마침 여름을 절정기로 가고 있어 초원에는 온통 허브 꽃밭이었다.
  

비가 그치고 트레킹 후에 다음날 헬기를 탈 수 있다는 스텝들의 통보를 받고 우리는 마무리 장비 정비를 하면서 아콜 캠프의 마지막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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