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을 사린 뒤, 길을 따라 10여분 걸으면 전망이 터지면서 자잘한
암릉 구간이 나온다. 이곳은 비교적 쉬운 구간이어서 자일 없이 걸어가면 된다. 등반로는 1봉 밑으로 이어지다가 큰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끊어진다. 바로 앞에 있는 약 6m의 쉬운 슬랩을 오르면 1봉 정상 밑을 트래버스하는 구간이 나온다. 이어 조금 더 오르면 암릉 위의 넓은
암반이 나온다. 암릉이 끝나는 곳까지 가지말고 돌출된 하얀 석영을 잡고 클라이밍다운을 한다. 숲지대를 지나 쉬운 슬랩을
트래버스하면 다시 숲지대가 나오고, 2봉 정상 아래 지점에 닿는다. 넓은 침니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암릉상의
선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암각에 설치된 슬링에 의지해 10m하강을 한다. 이 하강지점 오른편으로 탈출이 가능한 완만한 슬랩이 있다. 조금
오르면 3봉의 첫바위면과 만나는데 왼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짧은 턱진 바위 오른쪽 크랙에 박힌 하켄에 자일을 통과하고 턱을 넘어 조금 걸어
올라가면 볼트가 보인다. 이때 오른쪽 슬랩을 진입하여 볼트에 퀵도르를 걸고 걸어가면 확보용 암각이 나온다. 여섯째 마디는 첫출발
지점에서 릿지 오른쪽으로 몸이 나간 뒤 홀드에 힘을 주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세번째 볼트에서 오른쪽으로 손을 뻗으면 양호한 홀드가 있다. 그
뒤 작은 암각을 잡고 일어서면 확보용 암각이 있다. 3봉 꼭대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볼트 한개가 있다. 그 아래에 있는 수평홀드를 잡고
트래버스한다. 큰소나무에 5-6m의 슬링을 걸고 하강용 링을 설치한 다음 20여m 하강하면 등반이 종료된다. 하산은 오련폭포로 이어지는
숲지대로 하면 된다. 숲지대를 중간쯤 내려서면 경사가 완만한 암반이 나타나고 하산로 끝지점에 철다리가 잇다.
코스안내 : 이 길은 경원대산학부가 개척한 총 8개마디의 초급자용이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4-5시간 소요된다. 이에 따른 등반장비는 자일1동, 퀵도르 6-7개, 프렌드 1조, 5-6m 하강용
슬링1개, 암각용 슬링3개, 헬멧이 필요하다. 만경대릿지(별길)를 등반하려면 양폭산장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하루 사용료는
3,000원이며 취사가 가능하다.
코스 : 천화대~오련폭포~만경대릿지(별길 릿지)~오련폭포~양폭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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