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셔브럼 1 [Gasherbrum I]

2002.12.18 13:42

시샤 조회 수:1324

가셔브럼 I (Gasherbrum I, 일명 Hidden Peak)
지리적 위치 : Great Karakoram Baltoro Muztagh, 위도 : 35°43'30"N, 경도 : 76°41'48"E,
고도 : 8,068m

가셔브럼(Gasherbrum) 산군은 콩코르디아(Concordia)에서 남동쪽으로 나아가 아브룻지(Abruzzi) 빙하에 들어서면 만나는 남가셔브롬 빙하를 말굽형으로 둘러싼 산군을 말한다. I봉은 동쪽에 있고, 북으로 II, III봉, 서쪽으로 Ⅳ, Ⅴ, Ⅵ봉이 자리잡고 있다. I봉과 II봉의 동쪽땅은 파키스탄과 중국의 소유권 분쟁이 되고 있다. 발티 어로 '아름답다'라는 'Rgasha'와 '산'이라는 'Brum'의 합성어이다. 이 산군에는 I봉에서 Ⅵ봉까지 있는데 I봉이 8,068m, II봉이 8,035m, III봉이 7,980m, Ⅳ봉이 7,925m, V봉이 7,321m, Ⅵ봉이 7,003m이다. 이 봉우리들은 능선상의 혹처럼 늘어서 있는 것이 아니고 각각 독립된 산의 자세를 가지고 있으므로 I봉에서 Ⅳ봉까지의 일련번호가 붙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견해도 있다.

가셔브럼 I 봉은 아브룻지 빙하에 도착할 때까지 다른 산들에 비해 숨겨져 보이지 않기 때문에 1892년 콘웨이 (W. M. Conway)에 의해 'Hidden Peak (숨겨진 봉우리)' 라고 불리워졌다. 초기 알파인 저널 (1888년 8월)에 '일몰의 봉우리' 라 불리워지기도 했다. 이 산은 1909년 아브룻지 공의 원정때 산악 사진가 빅토리오·셀라(Victorio Sella)에 의해 촬영됐다.
이 산을 처음 오른 원정대는 스위스의 지질학자인 군터·디렌프르트(G.O. Dyhrenfurth)가 이끄는 국제대였다. 일행은 아브룻지 빙하로 들어가서 Urdok I봉을 남서릉을 통해 6,550m까지 진출했다. Conway Saddle (산등성이에서 12km 지점)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실현되지 못했다. 그후 일행은 남가셔브롬 빙하로 들어가서 서면을 정찰하고 II봉의 남면도 정찰했다. 일행은 남서릉으로 6,300m까지 진출해서 등정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 시아·캉리(Sia Kangri) 서봉(7,355m)을 초등했다.

2년 후, 세고뉴가 이끄는 프랑스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대는 아브룻지 빙하 입구(4,950m)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이들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남동릉을 택했다. 남동릉에서 아브룻지 빙하로 내려 뻗어있는 지릉은 2개인데, 그 하나는 1934년 디렌프르트대가 시등한 곳이고 또 하나는 그 좌편에 있는 것으로, 프랑스대는 이곳을 택했다. C5(5,800m)까지 전진했으나 폭설로 인하여 C6 예정지인 7,069m봉을 뒤로 하고 하산해야 했다. C2로 하산도중 셀파 2명이 700m 아래로 떨어졌으나 무사히 구조됐다는 기록이 있다. 2차 세계대전 전에 히든피크를 겨냥했던 팀은 이 두 원정대뿐이었다.

가셔브럼 연봉들이 말굽형으로 둘러싸인 가운데를 남 가셔브럼 빙하가 남측으로 흐르고 이 연봉은 다시 남동으로 뻗어 시아·캉리와 이어지고, 여기에서 또 서쪽으로 향해 발토로·캉리와 이어진다. 이들은 마치 말굽형을 이루고 있고 이 가운데를 아브룻지 빙하가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1958년, 니콜라스·클리치(N. Clinch)가 이끄는 미국대가 '숨겨진 봉우리'를 찾아왔다. 아브룻지 빙하와 남가셔브럼 빙하가 만나는 지점에 베이스 캠프를 친 일행은 두 빙하를 정찰했다.

정찰 결과 4개 루트가 검토되었다. 제일 처음엔 서릉이 검토되었는데, 이 능선은 직접 남가셔브럼 빙하로 뻗어 내려와 있어서 루트로서의 거리는가까우나 능선 위 상부 약 600m는 루트가 험하고 록·클라이밍을 해야 된다. 두 번째는 남서면으로, 가장 거리가 가까웠으나 현수빙하로 눈사태의 위험이 있다. 세 번쨰는 1936년에 프랑스대가 올랐던 루트로 이것은 빙벽과 암벽의 혼합등반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마지막은 1934년에 디렌프르트의 국제대가 시험등반했던 (6,703m 봉을 포기한 능선) 루트였다. 이 능선은 히든·피크로부터 동남쪽으로 뻗은 거대한 설원과 마주치고 있었다. 1934년에 시등한 앙드레·록(Andre Rock)의 이름을 따서 이것을 '록능선'이라고 불렀다.

거리는 길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루트로 생각되어 미국대는 네 번째로 검토되었던 루트를 택했다. 아브룻지빙하 상부 록능선에 C1을 설치하고 6,250m에 C2, 6,600m에 C3, 6,850m에 C4를 설치했다. Urdok I 정상의 바로 서쪽 고원 7,300m에 C5를 설치하고 정상에 올랐다.

등반 마지막 단계에서는 혹한과 폭설로 스키의 필요성을 느낀 등반이었다. 이로 인하여 미국은 8,000m 봉우리를 초등정하는 대열에 끼게 되었다. 1958년은 카라코람의 명봉이 많이 초등된 해이다. 일본대의 쵸코리, 이태리대의 가셔브럼 III봉, 영국대의 라카포쉬 등이 초등되었다.

그러나 초등정 이후 이 산은 조용해졌다.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의 여파로 입산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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