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드 죠라스 [Grandes Jorasses]

2002.12.18 14:03

시샤 조회 수:1118

거대한 몽블랑 산군 깊숙히 렛쇼 빙하가 끝나는 지점에 병풍을 펼쳐놓은 듯 수려한 북벽 하나가 버티고 서 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알프스의 3대 북벽들 중 하나인 이 거대한 북벽은 옛부터 알피니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 수 없었다. 3대 북벽중에 아이거북벽이 장엄함을, 마터호른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면, 바로 이 그랑드 죠라스 북벽은 이 둘을 모두 합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거대한 단일 화강암 봉우리는 모든 형태의 등반을 제공한다. 동서로 이태리와 불란서의 국경선을 이루는 암릉은 거의 1km에 이를 정도로 길며, 거대한 북벽은 여러 갈래의 스퍼와 꿀루와르에 수많은 등반 루트들을 잉태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대부분의 루트들은 불량한 암질의 바위과 믹스 루트들이며, 낙석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서봉인 윔퍼봉(Whymper 4184m)의 초등은 1865년 6월 24일에 에드워드 윔퍼와 M 크로, C 알머, F 바이너가, 동봉인 워커봉(Walker 4208m)은 1868년 6월 30일 H 워커와 M 안데렉, J 제운, J 그랜지 등이 초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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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북벽엔 현재 30개에 달하는 루트가 개척되어 있는데, 거의 모든 루트들이 낙석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특히 크로(Croz) 스퍼 좌우측의 거대한 벽면에 위치한 루트들은 하나를 제외한 모든 루트가 낙석에 아주 심하게 노출되어 있는데, 이러한 믹스루트 하단부는 어려운 빙벽과 혼합등반 선들을 제공하는 반면, 상단부엔 불량한 암질에 얼음이 얇게 덮인 아주 기술적인 등반을 요한다. 따라 이들 루트는 여름시즌엔 지극히 위험스럽지만 동계엔 아주 멋진 등반선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이 북벽에 개척된 루트들의 등반조건이 완전한 상태로 갖춰지는 시즌은 거의 없으며, 그러한 좋은 등반조건일 경우엔 이름난 등반선들은 금새 수많은 알피니스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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