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법(Polar system)

히말라야 같이 규모가 큰 산을 안전하게 등반하기 위해 차례로 전진캠프를 설치하면서 물자를 올리거나 루트 개척을 되풀이하여 최종 캠프에서 공격대를 보냄으로써 정상에 도달하는 전통적인 등반 형식. 원래 남극이나 북극 탐험 조사를 위하여 쓰였던 이름에서 유래했다. 영어로는 폴라 시스템(polar system) 또는 폴라 메소드(polar method)라고 한다.
이 방법이 처음으로 히말라야 등산에 쓰이게 된 것은 1922년 영국팀이 에베레스트 원정 때였다.
이 방식은 베이스캠프에서 정상, 베이스캠프로 귀착까지의 캠프 설치, 물자의 인양, 대원의 교체, 캠프간의 연락 등이 포인트이다. 각 캠프가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조난으로 이어지는 수도 있다. 그만큼 인원, 방대한 물자, 날짜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자금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소수 인원에 의한 알파인 스타일이나 이와 절충한 세미 알파인 스타일로 등반하는 등반대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