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페트릭 [Mary Pethrick]

2002.12.18 15:08

시샤 조회 수:1286

메리 페트릭(Mary Pethrick)

릴리 브리스토우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메리 페트릭은 알프렛 머메리의 부인이었다. 1883년 메리 페트릭은 머메리와 결혼한 이후 비교적 짤막한 기간동안 등반세계의 잔명 속에비추어졌던 때가 있었다. 약 3년에 걸친 메리의 등반 세계에 대해 충분한 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녀의 최초 등반은 1887년으로 기록된다. 그해 메리는 가이드 알렉산더 브루게너(Alexander Burgener)와 남편과 함께 융프라우, 치날롯트호른(Zinal Rothorn), 드리엑크호른(Drieckhorn), 타취호른(Taschorn)을 등반하며 그 과정에 토이펠즈그랏트(악마의 릿지, Teufelsgrat)를 초등하게 된다. 이러한 업적을 통해 그녀의 리더들은 물론 메리 페트릭 부인까지도 당시의 산악계를 열광시킬 수 있었다. 험악한 상태 아래 28시간이라는 연속등반 기록 가운데는 다난하기 이를 데 없는 청빙과 또는 발도 못 붙일 푸석한 얼음, 썩은 바윗길, 여기에 피켈도 잃어버린 채 급기야는 가이드 두 명마저도 부상당하는 조난을 겪기도 했다.

1892년 머메리가 다시 알프스를 찾기 전까지 4년을 칩거하였던 그녀는 다시 친구인 릴리 브리스토우와 사촌 오빠인 W.J. 페트릭과 팀을 이루어 당대 영국의 터프한 클라이머들, 이를테면 스링스비, 노면 콜리, 쏠리, 파스퇴르와 그의 자매들과 한 팀을 만들어 유럽대륙의 산악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메리 페트릭은 남편 알프렛 머메리의 후광을 입고 빛나는 산행의 업적을 남겼으나 한편으로는 남편 덕분에 당대를 주름잡아 산악인들과 상당한 친분을 최적으로 유지하며 과연 산악인의 사회성이 무엇인지를 시사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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