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더(shoulder (E))

산정 부근의 평탄한 지점을 어깨, 즉 숄더라고 지칭하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암벽 등반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수도 있다. 암벽에 전혀 홀드가 없어서 다음 동작으로 옮길 수 없을 때 파트너의 어깨에 올라타서 홀드를 찾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어깨 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무릎, 등, 때로는 머리 위에 올라서야 할 경우도 있다. 숄더 동작을 할 때 안정된 스탠스이어야 함은 물론, 밸런스가 무너져도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확보가 필요하다.
숄더는 인공 등반에 속한다고 일부 등산가들 사이에서 논의되곤 하는데, 나무를 이용하거나 돌을 이용하여 오르기도 한다. 인공 등반 루트를 오르기 위하여 출발점에 서면 첫 지점이 보통 사람으로서는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는 경우가 있어 거인이 와서 루트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루트도 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콤바인드 택틱스(combined tactics)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