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등반 [aid climbing]

2002.12.18 17:14

시샤 조회 수:1880

인공등반

하켄이나 익스팬션 볼트(expansion bolt) 등의 지점을 비롯하여 신체의 기능 이외의 인공적 수단을 보조로 등반하는 것을 인공등반이라고 한다. 아티피셜 클라이밍(artificial climbing), 에이드 클라이밍(aid climbing), 다이렉트 에이드 클라이밍(direct aid climbing) 등으로 부른다.
인공등반이 화제가 된 것은 1882년 이탈리아의 젤라 형제와 마기니야 형제가 당뒤 제앙 침봉을 초등정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이드였던 마기니야 형제가 4일 동안 등반에서 해머를 휘두르며 나무쐐기를 박고 사다리와 로프를 고정한 이 등반은 찬반양론으로 산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오스카 엑켄슈타인에 의한 개량으로 기능이 높아진 아이젠도 같은 논쟁을 불러일으켜 영국산악회 등에서는 '귀신의 발명품'이라고까지 비난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서서히 인공적 수단이나 장비를 도입해온 등산은 머메리즘의 영향을 받고 시작한 곤란성 추구의 시대에 들어와서 보다 적극화되었으며 1930년대에 이탈리아 출신의 에밀리오 코미치와 같은 6급 등반 시대의 문을 연 첨예 클라이머들이 본격적인 인공등반을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이리하여 래더, 익스팬션 볼트, 고정 로프, 등강기 등 차츰 새로운 수단과 장비를 개발하고 인공등반의 영역을 넓혀 갔다. 그 중에서도 1952년에 기도 마뇨느가 드류 서벽 초등 때 박은 익스팬션 볼트의 영향은 컸으며 그후 본격적인 인공등반 루트가 많이 개척되었다.
그후 안이하게 인공 수단을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이 대두되었으며, 일부에서는 정복 알피니즘에서 탈피하고 프리 클라이밍으로 복귀하며, 요세미티를 중심으로 한 클라이밍의 영향하에 하드 프리 등반의 국면이 전개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도 신루트 개척에서는 인공등반이 적절하게 구사되어 등반사에 남을 루트개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대암벽에서나 히말라야 거벽에서는 인공등반이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Aid climbing
Moving up a rock using fixed or placed protecting as a means of progression (and not just for protection). Also known in the US as sixth class clim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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