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tent]

물론 천막을 이르는 말인데, 최근의 텐트는 돔형의 경량 텐트가 주류를 이루고 종래의 집 모양의 텐트나 지붕형 텐트, 겨울 산행시 베이스 캠프에 사용된 웜퍼형 텐트들은 별로 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돔형 텐트의 특징은 종래의 텐트에 비해서 바깥쪽의 프레임이 최대한으로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거주성(居住性)이 좋다는 점이다. 또 설영(說營)이 간단하고 혼자서도 쉽게 칠 수 있으며, 친 다음에도 장소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 텐트의 소재는 해마다 향상되어 신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종래는 비닐론, 나이론으로 만들어져 내수성이나 통기성이 결여되어 있고 게다가 무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수성이 훌륭한 고아텍스 등의 소재로 만든 텐트가 출현, 소재뿐만 아니라 텐트의 지주, 폴도 개량되어 경량화 되었다. 전에는 염화비닐 등을 썼는데, 지금은 그라스화이버로 또는 두랄루민의 프레임까지 등장, 더욱 경량화되고 있다.
최근의 텐트나 쩰트의 대부분은 여름용, 겨울용 구별없이 바닥을 봉제로 꾸며놓은 것이 많아 보온과 설치 및 철거시에는 훌륭하지만 밀폐성(密閉性)이 높기 때문에 스토브를 오래 사용하면 수증기로 텐트의 내측(內側)이 젖게 되고 탄산가스나 일산화탄소가 텐트 안에 가득차기 쉬우므로, 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텐트의 환기용으로 텐트상부에 벤티레터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스토브의 불이 자연히 꺼지게 되면 벤티레터는 물론, 입구도 열어서 환기를 해야 할 것이다. 텐트의 부속품으로 폴 외에 방우용(防雨用)의 프라이 시트, 텐트를 고정하는 끈, 펙 등도 갖춰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근래엔 고어택스 천으로 만든 텐트도 많이 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