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쵸(poncho (E))

원래 중남미 민속 의상의 외투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우비로 사용되며 모양은 장방형으로 나일론, 비닐, 고무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머리를 내밀 수 있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으며 배낭을 짊어진 채 망토처럼 상반신을 덮는다.
바람이 없는 평지나 산록에서는 후덥지근한 훈기가 적고 쾌적하지만, 비바람이 강해지면 발다리가 젖게 되고 강풍에 판쵸 자락이 걷어져서 우비로서의 효과가 없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고산에서는 강풍을 맞아 밸런스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에는 상하분리형의 우의가 판쵸를 대신하게 되었지만 타프(tarp)로서의 이용가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