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용소골 덕풍 계곡 - 강원.경상도

2002.12.24 03:31

climb 조회 수:2815 추천:2

용소골

응봉산 용소골.덕풍계곡

소개 :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봉화군,울진 북면에 위치한 응봉산 (鷹鳳山)은 암반위를 수놓은 맑은 물줄기가 흐르는 덕풍계곡, 용소골 이 일품이다.
한여름에도 냉기가 서려 있어 빙곡이라 불렀다는 덕풍계곡은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을 만큼 물이 깊지 않고 굽이치는 계곡과 어울린 기묘한 바위들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다.
또한 덕풍계곡 상류에는 있는 덕풍마을은 한적한 산골마을 풍경의 전형을 이룬다.

마을 입구의 미루 나무, 너와집 등에서 아직까지 향긋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이마을의 유일한 통로는 빙곡이라는 덕충계곡과 봉화로 넘어가는 40리길의 석개재 오솔길이었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 계곡은 일급수를 자랑하는 맑은 물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덕풍계곡을 찾은 이들은 계곡에서의 피서와 더불어 용소골을 통한 응봉산 산행. 오지마을 답사도 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덕풍계곡의 주계곡인 용소골은 순백의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골짜기로 중간중간 깊은 소(沼)들이 산재해 있다. 용소골은 길이 희미하고 매우 가파르니 조심하는것이 좋다.

덕풍계곡의 접근은 택백에서 삼척으로 이어진 416번 지방도상의 풍곡마을이 기점이다. 마을 입구에서 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옛터교를 건너 넓은 주차장에 닿게 된다. 계곡 가에 위치한 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계곡 건너로 언덕위에 집이 한 채 있는데 이집이 모로쇠 농원이다.
덕풍계곡은 이곳부터 장관을 연출하기 시작한다.깊은 담과 소. 암반을 흐르는 맑은 계류 등 무릉도원이 따라 없다. 병풍같은 벼랑에 둘러싸인 계곡은 성황교를 지나면서 콘크리트 포장길이 닦여 좀 아쉽지만 찍소, 퉁밭소 등 하얀포말을 그리며 떨어지는 물살은 일품이다.
주차장에서 덕풍마을까지는 1시간이 넘는 거리다. 중간증간 비포장길도 나타나지만 지프라면 차는 충분히 마을까지 접근할 수 있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골은 마을 중앙으로 흐르는 개천을 따라 가야 한다. 굵은 미루나무 옆으로 용소골로 오르는 오솔길이 나 있다. 골은 우측으로 계곡이 합쳐지는데 문지골이다.
왼편의 용소골 초입은 계곡에 들어서면 서늘한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초입의 돌이 많은 너덜지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계곡의 위용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왼편으로 나 있지만 중간중간 물을 건어야 함으로 더위도 피할 겸 바지를 걷지 않고 물 속에 몸을 담가도 좋다. 용소골의 첫 장관은 방축소. 검디검은 소가 까마득한 발아래 펼쳐져 아득하기만 하다. 용소골의 명물인 제1용소는 방축소에서 20여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골을 울리는 커다란 물소리가 들린다면 제1용소에 닿은 것이다.
시꺼먼 소(沼)가 워낙 커 무서움에 머리칼이 쭈볏거릴 정도다. 길은 소(沼) 우측편의 바위지대를 타고 넘는다. 제1용소를 통과하면 요강소로 둥그런 암반에 가운데 푹 파였다.
이 소는 요강을 닮았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절구통이 더 맞는 것 같다. 용소의 복사판 같은 제2용소는 요강소에서 1킬로 거리다. 제1용소 보다는 크기가 크고 소도 더 검다. 역시 오른쪽의 험한 바위지대로 길이 나있다.
이런 소들이 산재한 덕에 이곳이 아무나 찾을 수 없는 비경지로 남았을 것이다. 제2용소를 지나면 작은 터골을 넘고 용소골의 가장 백미인 U자형의 협곡에 닿게 된다.
계곡 양쪽이 급한 벼량으로 장마중이라면 피할 곳도 없으니 순식간에 휩쓸려 내려가고 말 것이다.
U자형 협곡지대를 지나면 골은 폭이 좁아지고 왼편으로 작은 폭포가 흐르는 지계곡을 만나게 된다.
리번이 달린 이곳이 용소골에서 응봉산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인 작은 당귀골이다.
폭포 오른편으로 길이 나있으며 연속으로 세 개의 폭포가 이어진다. 작은당귀골 오름은 응봉산 남서쪽 능선으로 올라붙게 된다.능선길이지만 자주 찾지 않아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경험이 없으면 그냥 내려서는 게 좋다. 정상에는 990미터로 표기된 나무표지판이 있으며 최근에 누군가 쌓았는지 모를 돌탑도 있다.
맑은 날이면 울진과 원덕쪽 동해바다의 파도치는 모습이 보인다. 전망도 좋아 삿갓재 이어지는 능선도 조망할 수 있다. 하산은 길이 뚜렷한 동ㅉ고의 덕구온천 방향이 좋다. 이길은 등산객이 자주다닌 길이라 리번도 많이 붙여 놓았다. 예전 덕구온천 노천온천장으로 이어진다.


관광코스 : 삼척.태백~풍곡~덕풍마을~용소골~응봉산~노천온천장~계곡~덕구온천~울진

교통안내 : 덕풍계곡과 용소골에 접근하려면 태백과 삼척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서울에서 태백은 청량리 역에서 08:00, 10:00, 12:00, 14:00, 17;00에 무궁화호가 있다. 4시간 30분 소요
태백에서 덕풍계곡까지는 시외버스터미널 하루(06:30~21:00) 6차례 버스가 운행한다.
삼척은 강남고속터미널에서 06:20~21:00가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고속버스를 탄다.4시간 30분 소요
산척에서 풍곡까지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30~21:00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호산행 버스를 이용하여 호산에서 하차한다.
호산에서 풍곡행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대구에서 울진을 지나 호산쪽으로 가다가 호산 못미처 고개마루에서 왼쪽으로 416번 지방도로가 있다. 이 지방도로를 따라 풍곡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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