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상식

2003.03.05 18:36

climb 조회 수:5531 추천:10

 

 

도봉서원 앞에 있는 계곡의 큰 바위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 1607∼1689년)이 도봉서원을 참배하고 '道峯洞門'(도봉동문)이라는 네글자를 써서 각자(刻字)한 것이 지금도 웅장한 필치로 또렷히 전해지고 있어 이곳이 도봉서원 및 도봉산의 입구임을 알려주고 있다.

우암 송시열은 또 근처 바위에 '霽月光風更別傳 聊蔣絃誦答潺湲'(제월광풍갱별전 요장현송답

잔원)이라 적어놓기도 하였다.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 : 1629∼1689년)은 1640년(인조 18)에 '高山仰止'(고산앙지)를 남겼으며, 한수옹(寒水翁) 권상하(權尙夏 : 1641∼1721년)는 '舞雩臺'(무우대)라는 암각글씨를 남겨놓았고 '同春堂'(동춘당) 송준길(宋浚吉 : 1606∼1672년)은 '廉洛正派 洙泗眞源'(염락정파 수사진원)이라는 암각글씨를 남겼으며, 도암(陶庵) 이재(李滓 1678∼1746년)는 '光風霽月'(광풍제월)이라는 암각글씨를 남겼다. 이외에도 산계곡에는 '伏虎洞天'(복호동천) '問師洞'(문사동)등의 암각글씨가 현재에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도봉서원 앞 계곡을 따라 약간 올라가면 유희경이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침류대가 있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겹쳐있던 침류대 이름 그대로 맑은 시냇물을 베개 삼아 누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그 옛자리를 알아보기조차 힘드나, 이 부근은 시냇물과 음각된 바위들이 옛날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상케 한다.

 

도봉도(道峰圖)는 조선후기 화가 김석신이 도봉산을 소재로 하여 그린 실경 산수화이다. 세로36.3cm, 가로53.7cm의 크기로 종이바탕에 수묵(水墨)과 담채(淡彩)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당대의 명류인 이재학·서용보 등이 도봉산에서 산책하며, 시회(詩會)를 가진 기념으로 제작한 도봉첩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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