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테오도레 보우릿 [Marc Theodore Bouritt]

2002.12.18 15:01

시샤 조회 수:2177

마르크 테오도레 보우릿(Marc Theodore Bouritt, 1739∼1800)

쥬네브 성당 성가대의 선창가(preventor)로 일했던 보우릿은 "결코 주저앉지 않는 의지의 사나이" 보우릿으로 불리기도 했다. 재미나는 것은 그는 생애동안 활동했던 화가로서, 작가로서 또는 산악인으로서 어느 것 하나 성공적이었던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시대의 산악인 드 소슈르에 필적할만한 상대로서, 1775년 중앙 알프스의 여러 계곡과 빙하를 골고루 답사하기도 하였다.

1766년 샤모니 방문 당시 소슈르가 몽블랑을 등정하는 산악인에게 현상금을 걸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당한 열정을 가지고 그의 제의에 공감하여 등정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나 1775년에서야 비로소 가이드를 동반하고 시등하게 되었다. 1783년에는 팍카르와 함께 등정에 나섰으나 애석하게도 미수에 그치고 하산하지 않으면 안되어 팍카르의 기분을 잡치게 하기도 하였다. 이듬해에는 다른 가이드를 동반하고 나섰으나 가이드가 돔 드 구떼(Dome du Gouter)에 이르는데 만족하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이듬해인 1785년에 다시 소슈르와 함께 재차 시도했으나 역시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1786년 드디어 소슈르와 팍카르가 등정에 성공하자 보우릿은 불같은 질투심에 휩싸여 등정에 대한 불경스런 반박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으나 그 결과는 불행히도 그 등반의 배경이나 원천적인 구상이 널리 배가되어 세인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는 몽블랑을 다시 등정하지 않은 보우릿에 관한 기록을 티니 브라운과 알지드 뷔에 두 사람의 이름으로 출간한 몽블랑의 초등정이라는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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